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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A퀀텀으로 은행거래도 '양자보안'...SKT-SC제일은행 '맞손'

기사등록 : 2020-11-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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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최초 SC제일은행 모바일 OTP 서비스에 SKT 양자보안 적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글로벌 은행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5G 양자보안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인 '갤럭시A퀀텀' 이용자는 17일부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양자보안 기반의 모바일 OTP(6자리 숫자)로 비대면 가입, 계좌 개설,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양자보안 모바일 OTP(6자리 숫자)로 비대면 가입, 계좌 개설,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2020.11.17 nanana@newspim.com

갤럭시A퀀텀에 탑재된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양자 난수로 SC제일은행의 모바일 OTP 생성 과정을 암호화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원리다.

SK텔레콤과 SC제일은행은 비대면 금융 거래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 기술을 모바일 OTP 서비스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금융 산업 내 양자 보안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의 올해 월평균 모바일 OTP 발급 건수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출시한 갤럭시A퀀텀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약 6개월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올해 출시된 갤럭시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현재 양자보안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여러 제조사와의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A퀀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금융, 인증, 블록체인 분야 전반에 양자 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련 서비스들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최근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기능의 적용 범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됐다. 11번가 앱에서 SK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본인의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양자보안으로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는 SK페이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만 가능했다. SK페이 이용자는 SK페이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 후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증명서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각종 증명서를 양자보안으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퀀텀 지갑' 기능도 유용해지고 있다.

동국대, 카톨릭대,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은 이달 말부터 성적증명서 등을 이니셜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받고 앱 내 퀀텀 지갑에 보관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연내 19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비대면 채널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이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고객이 안심하고 모든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자보안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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