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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중립성·검찰권 남용 논란 못 없애면 사퇴해야"

기사등록 : 2020-1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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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논란 정리 "尹, 공직자로 합당한 처신 하고 있나"
"추미애는 스타일 면에서 아쉽다는 소리 듣는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현우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추 장관의 손을 들었다. 이 대표는 윤 총장에 "정치 중립성과 검찰권 남용 논란을 불식시킬 마음이 없다면 (사퇴를) 선택해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른바 秋·尹 갈등에 대해 "이번 일은 검찰개혁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마치 두 사람의 싸움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몹시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하고 있나"라며 "정치적 중립성이나 검찰권 남용의 시비를 받는 것 자체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공격하면서 추 장관에 대해서는 "스타일 면에서 아쉽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전혀 다른 평가를 내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1.17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대전지검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수사에 대해 "청부수사라는 비판이 당 내에서 있었는데 그런 의심을 받을 만한 정황이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공직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 정치 중립성과 검찰권 남용 논란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그런 마음이 없으면 본인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보이면 해임건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총장이 그런 시비를 받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달라"고 피해갔다.

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해서는 18일 3차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법 개정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많이 압축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일까지 후보를 내주길 바란다. 그것이 안될 경우 개정안이 법사위에 있는데 그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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