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 4명이 동시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공식 SNS에서 "기쁘고 유쾌하다.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미 연방의회에 네 분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진출하게 돼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문과 영문 메시지를 동시에 게시하고 당선인들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SNS 캡처] |
앞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영 김(57세, 한국이름 김영옥)과 미셸 박 스틸(65, 박은주)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후보로, 메릴린 스트릭랜드(순자) 당선인은 워싱턴주 후보로 출마해 각각 당선됐다.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당선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당선인들의 한국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이 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와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영 김 당선인은 한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해왔고,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역 커뮤니티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또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앤디 김 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등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이 계셔서 미국의 우리 한인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