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전주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 3명과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대질신문도 진행되면서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전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15일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
검찰은 이들에게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술접대 날짜인 지난해 7월 12일 행적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틀 뒤인 지난 17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을 김 전 회장과 대질신문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A변호사의 후배들인 현직 검사들에게 술 접대한 사실이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그 날짜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두 날짜 중 18일일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A변호사와 검사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6일에는 김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지목한 D검사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쯤 강남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고, 이중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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