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압축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후보 추천위는 당초 10인의 후보 중 투표를 진행한 후 다수 득표한 4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시 표결을 진행했지만, 6인 이상의 표를 받은 예비후보를 선출하는 것에 실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8 kilroy023@newspim.com |
후보 추천위는 2차 회의 후 심사대상자들이 공수처장으로서의 계획과 비전 등과 관련해 제출한 자료를 살펴봤다. 이후 위원들은 심사 대상자의 사건 수임과 부동산 거래 등을 검증했다. 추천위는 3차례 투표를 거쳤지만, 후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야당 추천위원들은 재추천을 통해 새로운 공수처장 후보를 통한 추천 절차로 심사 절차를 진행하거나 그 외 방법으로 추천하는 논의를 하자고 했지만, 그 외 추천위원들은 회의를 속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위원장 혹은 국회의장이 소집하거나 추천위원의 1/3이 동의하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지 못할 경우 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한 바 있어 다음 주부터 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주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삭제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겠다고 해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