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0.31%) 상승한 6385.2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8.42포인트(0.52%) 오른 1만3201.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8.45포인트(0.52%) 상승한 5511.4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72포인트(0.44%) 오른 390.54로 집계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5%의 감염 예방률을 나타냈다는 추가 예비 결과를 발표하며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자극했다.
화이자는 수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은 백신이 분명한 주식시장 호재이지만 접종이 대규모로 이어질 때까지 경제를 지지할 추가 부양책이 나와야 주식시장이 더욱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G의 크리스 비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만일 백신이 12월까지도 가능하다면 그것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영향은 매우 작을 것"이라고 했다.
비첨 애널리스트는 이어 "투자자들은 백신이 결국 출시될 것을 알고 어려운 시기를 이어가기 위한 부양책이 꽤 곧 필요하다"면서 "그것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연방항공국(FAA)이 지난 2019년 3월 이후 운항을 중단한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오른 1.1867달러를 기록했고 0.66bp(1bp=0.01%포이트) 상승한 마이너스(-)0.55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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