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IBK기업은행이 조민정 전 현대카드 브랜드전략2실장을 홍보·브랜드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기업은행이 본부장급 이상 임원을 외부에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민정 신임 홍보·브랜드본부장을 선임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 첫 출근해 임직원과 인사를 나눴으며, 20일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CI=IBK기업은행] |
조 본부장은 20여년간 브랜드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제일기획, 글로벌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스, 영국계 광고대행사 사치앤드사치, 삼성전자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 현대카드 등을 거쳤다.
현대카드에서는 아트, 뮤직, 공연행사 등 담당하는 브랜드전략2실장으로서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문화콘텐츠앱 '다이브' 앱, 문화 프로젝트 '다빈치 모텔'의 론칭을 주도했다.
향후 조 본부장은 기업은행에서 홍보·공보, 행사, 디자인경영, 사회공헌, 스포츠단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이번 조 본부장 영입은 윤종원 행장이 강조해온 '혁신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홍보·브랜드 전문성 강화는 은행 경쟁력과 고객 신뢰 향상을 목표하는 혁신경영 아래 중요한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 경영전략그룹 산하에 있던 홍보·브랜드본부를 떼어낸 후 지난 9월 외부 전문가 영입을 위한 본부장 공모에 나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확보하려는 니즈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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