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조만간 있을 개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일 기자의 '최근 문 대통령과 독대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자리나 사람을 놓고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동산 문제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좌측부터)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이 대표는 다만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 필요성을 건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과 독대해 장관 교체를 건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최근 개각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총리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은) 작게 두 차례로 나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개각은 이르면 이달 말과 연말연초에 걸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자는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해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인지 학습기회"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장수 장관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교체 대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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