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내년에는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국내 5G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5G 스마트폰 약 1000만대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판매량은 510만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오는 2021년 국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국내 5G 현황 보고서] 2020.11.20 nanana@newspim.com |
이는 4분기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시리즈의 출시로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5G 비중은 49%였다. 전년 동기(47%)보다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5G 스마트폰 판매의 가파랐던 초기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과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뿐 아니라, A퀀텀(A71), A51과 같은 A시리즈 주요 모델에도 5G를 탑재하는 등 5G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2 출시로 5G 아이폰을 기다려 온 교체수요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의 보급형 5G 모델 출시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내년까지 5G 스마트폰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G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여전하지만, 이통3사가 인빌딩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비롯한 5G 실내사용경험도 서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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