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강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연세대에 이어 서강대에서도 집단감염 가능성이 나오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서강대 경영학부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경영학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2명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 17일 경영학부 대면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1명이 다음 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강대 측은 교수, 조교를 포함해 4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대응에 나섰다.
새로운 확진자 2명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영학부 대면 수업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영학부 학생회도 11월에 진행된 경영학부 내 행사나 경영학부 대면 수업에 참석한 학생 등에게 주의를 요망했다.
서강대학교 전경. [사진=서강대 제공] |
서강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모든 수업은 12월 7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비대면 수업의 연장 및 시험 여부, 동계 학기의 진행 방식은 추후 확진 상황을 고려해 대책위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세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학가가 집단감염 공포에 떨고 있다.
연세대에선 지난 16일 식사 모임에서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명(20일 기준)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세대 측은 대학공지를 통해 "교내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인해 30일부터 예정됐던 출입 통제 강화 기간 시기를 앞당겨 23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억제를 위한 모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들은 발열체크 등 개인 방역에 특별히 유의해달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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