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방역당국이 실시한 제3차 항체조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미진단 감염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개 시도의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와 군 입영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에 항체검사 결과에서는 항체양성은 3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해외유입으로 분류된 기확진자였다.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양성자는 1명이었다.
지난 6~8월 시행된 2차 조사에 이어 8~10월에 이뤄진 3차 조사에서도 미확진 항체 양성률이 0.07%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사회에 미진단 감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군 입영 장정 중에도 미진단 감염자를 확인했다. 조사 대상자 6859명에 대한 항체검사 결과 항체 양성자는 25명으로 이 중 10명은 기확진자였다.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양성자는 15명으로 0.22%를 기록했다.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미진단 항체양성율이 0.22%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조사 결과인 0.07%보다 높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고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해 지역 내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라며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젊은 연령층의 감염 확산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비대면 수업 확대, 소규모 대면 모임 자제, 기숙사·식당·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추진하면서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젊은층의 밀집이 우려되는 시설 관리 및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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