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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호재와 옐런 지명에 美국채 수익률 상승

기사등록 : 2020-11-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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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인 소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무부 장관에 지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855%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3.1bp 오른 1.553%에,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수익률은 0.4bp 상승한 0.161%를 나타냈다.

1년물 수익률은 0.7bp 하락한 0.103%, 5년물은 1bp 상승한 0.381%를 기록했다. 10년과 2년물 격차는 69.2bp로 전장 대비 약 2.9bp 확대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국채 수익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 장관으로 지명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상승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저스틴 후겐도른 채권 전략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조금 더 높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으로 주식에 긍정적이고 높은 금리에 긍정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주식과 상품 시장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미 국채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소식도 국채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백신의 최종 단계 임상 시험에서 평균 70%, 최대 9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전세계 보건 당국에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출할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승인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미국과 유럽 당국은 12월 중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 재무부의 57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0.397%의 높은 금리에 응찰률 2.38배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가장 낙관적인 수치보다 높게 발표됐다.

제조업 PMI 예비치가 56.7로 전월 확정치 53.4에서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56.9에서 57.7로 올랐다. 각각 지난 2014년 9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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