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수능을 안전히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방역에 힘을 모아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이날 0시부터 적용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화상)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1.20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며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것이다.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코로나19 감염은,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며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며 "이미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시는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위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다. 하루속히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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