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한 43.4%로 나타났다. 단 급속히 증가하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첨예화에 따른 '변수'는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P 오른 43.4%(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0.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내린 52.6%(매우 잘못함 38.2%, 잘못하는 편 14.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3%P 감소한 4.0%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한 43.4%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 |
권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전라를 제외하고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올랐다. 대구·경북은 4.0%P 오른 28.2%, 부산·울산·경남은 3.2%P 오른 42.7%가 긍정평가를 했고, 광주·전라는 1.2%P 떨어진 72.4%, 서울은 1.1%P 내린 37.5%가 긍정답변을 내놨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9%P,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45.5%가 긍정평가를 했다. 반면 30대에서는 9.2%P 지지율이 빠지며 40.7%만 긍정답변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국면인지 여부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복병'이 많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율의 특징이 떨어지면 역으로 소폭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위기감에)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그러나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그것이 인용되면 대통령 지지율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총 3만364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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