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하락한 44%로 확인됐다. 부정평가는 4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을 제일 많이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에게 물은 결과, 44%가 긍정평가를 했고 45%가 부정평가 했다. 의견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7%)는 11%였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 부정률은 변함없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주 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변동 그래프.[사진=한국갤럽] |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이 긍정평가를 했으며, 반대로 60대 이상에서 비율이 제일 낮았다. 각각 55%와 34%로 확인됐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29%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8%로 뒤를 이었다.
지난 2월부터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였다가 이후 30% 내외다.
아울러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비율로는 27%였다.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문제는 추석 이후 계속 1순위다.
눈에 띄는 점은 전세난으로 집값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에서는 39%만 긍정평가를 했으며 53%가 부정평가를 했다. 긍·부정 차이는 14%P였다.
응답자들은 부정평가 2순위로 '인사 문제'도 꼽았다. 비율로는 14%였다. 최근 '11월 말 12월 초 개각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개각이 단행될 시 추이 변동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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