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명도집행 과정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수사하기 위한 별도 전담팀을 구성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6일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457명으로 늘었다. 2020.08.18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화염병 투척 등 폭행을 저지른 교인들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을 투입해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교인 3명과 집행인력 4명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인들은 집행인력이 진입하려 하자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개 중대 35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교인들의 반발로 결국 집행인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명도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화염병 투척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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