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다음 달 코로나19(COVID-19) 관련 영국의 전국 봉쇄조치가 해제돼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높은 단계의 통제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경고했다고 2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전국 봉쇄가 해제되는 12월 2일부터 런던에는 2단계 조치가 실시돼 술집과 식당 등이 영업을 하게 되지만 주류는 식사와 함께여야만 제공된다.
또 버밍엄, 맨체스터 등 일부 도시에서는 더 엄격한 3단계 조치가 실시돼 술집과 식당에서 포장만 가능하고 일반 영업은 불가능해진다. 두 단계 모두 실내에서의 두 가구 이상 모임이 불가능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존슨 총리는 이날 TV 기자회견에서 "지나친 봉쇄 완화를 원치는 않는다"면서 아직 코로나와의 싸움이 끝나려면 한참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3단계가 실시되는 지역에 살더라도 대규모 검사가 실시돼 사람들이 음성 결과를 받을 경우 가족이나 지역 모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위티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가족 모임이 있어도 고령의 가족원을 끌어안는 등의 행위로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오는 12월 16일 코로나 확산 정도와 국가보건서비스 부담 등을 고려해 지역별 봉쇄 단계를 검토할 예정이며, 그 이후로는 해당 검토 작업이 매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이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내년 4월이면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