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도 사우나, 체육시설 등 생활시설과 밀접해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04명 늘었다. 이날 파악된 전국 확진자(569명)의 35.9%가 서울에서 발생한 셈이다. 전날 역대 최대 수준인 213명보다 소폭 줄긴 했지만,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1.26 yooksa@newspim.com |
감염원인별로 확진자를 살펴보면 강서구 댄스교습 시설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3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수강생과 강사 등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기준으로 131명을 기록했다.
해당 시설은 체온측정, 방문자의 연락처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지하에 있어 환기 등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로빅이라는 특성이 집단감염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어플 소모임 관련 집단 확진 사례도 나왔다. 어플 소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만 15명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사우나 등을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는 10명 늘어 누적 기준으로 56명이 확진자로 구분됐다.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68명을, 송파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한 11명을 각각 기록했다.
노원구청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24일 구청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5일 1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에는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기준으로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누적 기준으로 89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홍대새교회 최초 확진자가 11월 초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양한 노출 경로 등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 확진자는 34명 늘어난 누적 5447명, 타시도 접촉 확진자는 17명 늘어난 누적 36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30명 늘어난 누적 138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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