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휴전선과 국경지역에 봉쇄 장벽을 구축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들을 더욱 철저히 엄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지 비상방역부문에서 겨울철 조건에 맞게 방역초소들을 증강배치하고 해당 성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며 전염병의 전파공간이 조성될수 있는 비문화적이고 비위생적인 요소와 현상들을 송두리채 들어내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3.13 |
통신은 먼저 "국경과 분계연선(휴전선) 지역들에서 봉쇄장벽을 든든히 구축하고 일꾼들과 근로자들, 주민들이 제정된 행동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며 사소한 비정상적인 현상들도 즉시 장악, 대책하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안연선(해안경계선) 지역들에서도 바다 출입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우며 바다 오물들을 제때에 수거,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납입물자를 취급하는 단위들에서는 물자의 품종과 재질, 포장형식에 따르는 전문소독을 방역학적 요구대로 깐깐히 하고 인원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입품 취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을 철저히 막을 데 대한 선전물들을 곳곳에 게시하고 대중보도수단들과 교양망, 방송초소들을 통하여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날로 악화되고 있는 세계보건위기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일군들이 무경각한 현상들과의 투쟁의 도수를 높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까지 주민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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