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알리바바(Alibaba, NYSE: BABA)와 애플(Apple, AAPL) 그리고 인텔(Intel Corp. 나스닥: INTC)등의 포지션을 줄이고 제너럴모터스(GM) 지분을 두 배 정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미국 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가 관심있게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근 KI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의하면, 공사는 지난 3분기에 알리바바 BABA의 미 예탁증권(ADR) 25만5600주를 매도하고 현재 약 100만주를 보유 중이다.
분할된 애플 APPL 보유주식은 120만주 매각했다. 이후 보유 지분은 약 1480만주다. 인텔 INTL 주식은 37만400주를 팔아 310만주로 포지션을 줄였다.
공사의 이번 포트폴리오 정비는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BABA 주식은 올해 들어 30.4% 올랐는데 4분기 들어서는 6% 하락했다. 지난 8월 말에 4분의 1 액면분할한 AAPL 주식도 올 들어 58.8% 올랐지만 4분기에 들어서는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INTL 주식은 올 들어 20.7% 내렸고, 지난 9월 30일부로는 8.4% 떨어졌다.
반면 공사는 랠리 중인 GM의 포지션은 늘렸다. 주식 240만주 사들여 540만주로 보유자산을 두 배 늘렸다. GM주가는 올해 들어 23.1% 뛰었으며, 4분기부터는 52.3%까지 급등했다. GM은 이달에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내놨고 2025년까지 시중에 전기차종 30개를 내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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