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기업의 중미시장 진출 지원과 수출 활로 모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교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2일 '한-중미 FTA를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56개국 16건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중미 5개국 중 파나마가 한-중미 FTA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 마무리 단계에 착수해 중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과 한-중미 FTA 활용을 제고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세미나는 ▲오성주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중미 5개국 주요 이슈와 전망 ▲양국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연구위원의 한-중미 FTA 국별 활용 전략 ▲이상천 도화엔지니어링 상무의 중미 진출 성공사례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미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허브이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과정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특히 한-중미 FTA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등으로 한-중미간 무역·투자, 인프라 분야 진출과 협력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상황이다.
중미국가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된 디지털 전환, 전자정부,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중미 FTA를 통해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기업의 FTA를 활용한 중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멕시코에 중남미 거점 FTA활용지원센터를 선제적으로 설치했다. 파나마와의 협정이 발효되는 즉시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다양한 맞춤형 FTA 활용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한-중미 FTA의 활용 및 중미 진출 전략을 기업인들과 함께 모색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협력 유망지인 중미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수출 활로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발표자 등 제한된 인원만 대면 참석하고 외교부 유튜브 채널 '외교부의 라틴광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상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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