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백악관 공보 책임자를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자 국무부 대변인인 제니퍼 사키(Jennifer Psaki)를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수석 부(副)대변인에는 진보 성향의 공공정책 옹호단체인 '무브온'에서 최고홍보책임자를 지낸 카린 장 피에르(Karine Jean Pierre)를 임명했다.
또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 부본부장으로 활동한 케이트 베딩필드(Kate Bedingfield)가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공보 부국장은 필리 토바(Pili Tobar)가 맡는다.
이 밖에 부통령 대변인과 부통령 공보국장에는 시몬 샌더스(Symone Sanders)와 애슐리 에티엔(Ashley Etienne)이 각각 임명됐다.
론 클레인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임명자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을 대표해 이들을 옹호해온 기록이 있다"며 "오늘 발표는 그 작업의 연속"이라고 했다.
NYT는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할 사키에 주목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과 국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사키는 트위터에 "(대변인의 역할은) 미국 국민의 신뢰 회복"에 있다며, 자신을 포함해 공보팀에 있는 여성 상당수가 어린 아이들을 두고 있는 어머니라고 적었다.
그는 또 백악관 연단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의제가 국민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틀에 벗어나 생각'하겠다고 했다. 일일 언론 브리핑을 부활시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니퍼 사키 차기 백악관 대변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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