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연출하며 3년 여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4% 상승한 1만9668달러(약 21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1만9665달러보다 높다.
이같이 비트코인이 상승한 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가운데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란 분석이다.
특히,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지난달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촉매제가 됐다.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것도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금보다는 비트코인이 각광받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JP모간은 금 투자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금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또 비트코인에 초기 투자해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알려진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가운데 한 명인 타일러 윙클보스의 전망도 불을 질렀다.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 결국 50만 달러(약 5억 5375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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