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각에서 제기된 동반사퇴론에 대해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법무부는 1일 입장을 내고 "이날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전 국무총리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항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일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01 yooksa@newspim.com |
앞서 일부 매체들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며 추 장관과의 동반사퇴를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무회의 전후로 추 장관이 정 총리와 문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동반사퇴 관련 내용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3시간여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윤 총장에 대한 처분이 모두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추 장관 측은 "여러 차례 소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찰이 진행 됐고, 그 결과 징계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것"이라며 "향후 과정에서 감찰위 권고사항을 충분히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사실상 징계위 강행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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