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달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중 20% 가량은 증상이 나타난 뒤 일주일 이후에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표 환자 진단소요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17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신규 발생한 집단감염 118건 중 지표 환자 진단 소요일을 살펴본 결과 19.5%에 해당하는 23건이 증상 발생 후 확진까지 7일 이상 소요됐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달 집단감염에서는 실제로 7일이 지나 확진된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달 1차적으로 조사를 한 결과 20% 가량이 증상 후 확진까지 7일 이상 소요됐다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례별로 보면 최장 소요된 경우는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16일이 됐다는 사례도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분석된 내용 먼저 발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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