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국에서 연일 400~5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밤새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가 다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확진자가 7명 나왔다. 지난 1차 대유행 시 3월 10일 7명과 12일 14명이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상황에 비해 심각한 점은 감염경로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들 7명의 확진자들은 세종 확진자 뿐만 아니라 대전, 제천, 서울 확진자와 접촉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종시 거리두기 1.5단계 홍보물.[사진=세종시] 2020.12.02 goongeen@newspim.com |
세종 103번 확진자는 50대로 지난달 28일 확진 받은 세종 98번(20대, 관악511번 PC방 접촉) 가족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미열 증상이 있었고 자가격리 중으로 외부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4번과 105번 확진자는 20대로 대전 관평동 호프집 집단발생 확진자와 접촉했다. 104번은 지난달 26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으나 105번은 무증상으로 확진됐다.
106번 확진자는 30대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02번 확진자(50대, 30일 확진)의 가족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기침 증세가 있었다. 자가격리중으로 외부동선은 없다.
107번 확진자는 20대로 지난달 23일 충북 제천 예원식당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인후통 증세가 있었으며 가족 3명에 대해서는 검사 예정이다.
108번 확진자는 40대로 서초구 확진자인 직장 대표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5일부터 근육통이 있었다. 서울 동거인 2명과 세종 동거인 2명에 대해 검사 예정이다.
109번 확진자는 50대로 역시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동거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외부동선이 확인되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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