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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인 대표 유지+DS부문 승진...안정 속 성과주의 실현

기사등록 : 2020-12-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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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성과·코로나19 불확실성...경영 안정 도모
반도체 사업부 사장 2명 교체...세대교체 의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 대표이사 교체

[서울=뉴스핌] 심지혜 구윤모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 기조는 안정과 성과주의였다.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늘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준법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석 사장,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2020.01.13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주목할 점은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의 유임이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올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매출액은 66조9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현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과감한 쇄신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이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이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담당한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이동했다. DS부문 사업부장을 맡았던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 사장 2명이 교체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반도체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초격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해,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자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0.12.02 iamkym@newspim.com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최주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올해 1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 [사진=삼성SDS] 2020.12.02 nanana@newspim.com

삼성SDS는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황 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지난 2012년 2월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 입사했다. 이후 나노일렉트로닉스랩장, 디바이스&시스템 연구센터장을 역임한 나노분야 전문가다. 올 초 삼성전자 정기임원인사에서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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