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회계 감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상장을 폐지하는 법안이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통과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이날 하원은 올해 앞서 상원을 통과한 '외국기업책임법안'을 구두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백악관에 보내져 발효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통신은 그가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국기업책임법안은 외국 기업이 미국 '공개회사 회계감시위원회(PCAOB)' 감사 규정을 3년 연속 준수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주식도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도록 한다.
상장됐더라도 PCAOB의 감사 상황 점검을 3년 연속 거부하면 상장 폐지한다. 국영 기업에 정부 소유나 통제 여부를 공개하도록 한다. 외국 기업 모두가 대상이지만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법안이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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