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분리수거 대란 등 환경오염 주범으로 떠오른 기존 플라스틱 대체를 위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탄소 저감 등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는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폐 플라스틱 자료사진 [뉴스핌 DB] 2018.11.21. |
이에 정부는 미래 유망산업인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개발 및 보급 확대로 순환경제 실현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밸류체인 강화 ▲산업군 형성 위한 기반 구축으로 전략 마련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을 위해 소재 제품화와 신규 소재 발굴을 지원한다.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보급-확산의 효용성 검증부터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단계적 도입 확대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한다.
정부인증 시험평가방법 다양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특화 시험평가기관 구축 등을 통해 정보 제공과 사용 촉진 기반을 마련한다. 시장 확대 속도에 맞게 소규모 생분해 처리 실증부터 추진해 별도 쓰레기 처리체계 검토 등까지 보급 기반도 구축한다.
아울러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밸류체인 강화도 추진한다.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신기술 활용 균주개발과 제품 고도화 지원, 의료용·화장품용 신소재 개발, 석유계 프리 천연 가소제 등 제품화를 지원한다.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신기술 적용 산물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제품 개발 확대 전망을 바탕으로 규제개선을 통한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바이오기업-화학기업 간 협력과 소재 공급기업-제품개발 기업 간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파트너십 구축 등을 통해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바이오기술과 화학공정기술 양 분야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인력과 현장 생산인력도 양성한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많은 만큼 특허 창출 지원과 판로개척 등 해외 수출 지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상 시제품 생산, 시험 평가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사업화 지원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R&D 지원,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 규제 개선, 기반 마련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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