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2-04 06:00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서 Z세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이끌 중국의 Z세대'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아이돌 팬덤층의 78%는 여성으로 이들은 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小红书) 등 콘텐츠 소비와 제품 거래가 동시에 이뤄지는 미디어 커머스 전문 어플을 통해 소비한다.
반면 서브컬쳐 팬덤층은 남성이 과반인 소비그룹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온라인·모바일 게임 마니아들로 관련 콘텐츠에 열광하는 특징이 있다. 2019년 중국의 웹툰 및 온라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각각 164억 6000만 위안과 26억 80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중국 내 서브컬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음료수·휴대폰·립스틱 등 생활용품 기업들이 게임 회사와 합작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85년 540달러에서 2019년 1만410달러로 급격히 성장했는데, Z세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탄생한 세대"라며 "다만 풍족한 환경 속에서도 부모 세대인 X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고 자라면서 실용적 소비 성향도 보이는 만큼 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주요 타겟층별로 세분화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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