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에 취임 후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벗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2020.11.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한 CNN방송 인터뷰에서 "100일 동안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영원히가 아니다. 그리하면 신규 확진자 수치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밝혔다. 인터뷰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밤 9시(서울시간 4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는 각 주정부 관할이지만 연방 건물·시설이나 주와 주 사이를 오가는 항공기·버스 등 교통편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행정명령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최고 보건고문직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현직을 유지해달라는 요청이다.
또한 그는 파우치 소장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기꺼이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며, 대중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본보기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백신 효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대통령과 부통령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도 백신 접종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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