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설훈 의원이 이 대표 측근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검찰이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는 결과가 나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4일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의 행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절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분노를 표했다.
설 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지 않나"라며 "검찰의 행태를 모르나.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이 대표의 측근 이모 씨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의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설 의원은 "옵티머스 사건이 아니라 복사기 대여한 것에 대해 한달에 11만원씩 내기로 돼 있었는데 이것을 제대로 기재를 못해서 이 상황이 난 것"이라고 이 대표를 향해 이어지는 연루 의혹에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라는 엄청난 사기사건에 이낙연 대표 측근이 연루가 돼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추측"이라며 그 이상 검찰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서 그 사람이 죽게 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설 의원은 4일 예정됐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오는 10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설 의원은 "대통령이 검찰총장 징계문제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10일까지 연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검찰이 온 힘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과정은 정당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찰이 있었다. 그러나 바른 방향으로 돌아갈 것이고 검찰개혁은 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도 "대통령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문제는 검찰개혁의 기본으로 이를 무시하면서 검찰개혁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당도 검찰은 개혁돼야 하지만 여러 원칙을 지키면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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