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이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미국 가정용 ESS에서 5건의 화재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4일 블룸버그와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은 2017년 1월~2019년 3월에 판매된 가정용 ESS 배터리에 대한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해당 배터리는 미국 태양광·ESS 설치 1위 기업인 선런 등 여러 기업을 통해 유통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0'에 전시된 LG화학의 가정용 홈배터리 'RESU PRIME' [사진=이윤애 기자] 2020.10.21 yunyun@newspim.com |
현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ESS 설치 기업 등과 함께 리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렌은 고객들에게 빠른 시간 내 교체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교체는 주택용 ESS제품에 탑재되는 일부 배터리에 대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자발적인 무상 교체"라며 "현재 관련업체들과 함께 원인 규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판매 물량이 없어 해당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은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전력업체 APS 변전소에서 발생한 ESS 화재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다. APS는 현지 규제기관인 애리조나기업위원회(ACC)에 "화재 원인이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출했고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ACC는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 내년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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