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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서울 코로나 '최악의날', 역대 최다 295명 확진…누적 1만명 육박

기사등록 : 2020-1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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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62명에 이어 하루만에 다시 최고치
누적 1만명 육박, 최대 규모 대유행 가시화
주말 방역 초비상, 오늘 오후 추가대책 공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193명, 2일 262명, 3일 292명 등 12월 이후 최근 3일 확진자만 747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주말 방역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대책을 수립해 오늘 오후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95명 늘어나면서 97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 30일 사망한 70대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고 11월 22일 확진판정 후 격리 치료중이던 80대 환자가 3일 사망하는 등 누적 사망자도 97명으로 증가했다.

전일 262명이 감염되며 코로나 발생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서울시는 불과 하루만에 다시 이를 경신했다. 전일 검사실적 대비 당일 환진자수를 나타내는 확진비율도 2.9%로 매우 높다.

검사건수의 경우 2일 1만59건에 이어 3일에도 9428건이 이뤄지는 등 빈도수가 높아 내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앞선 두 차례의 대유행을 이미 넘어선 사상 최확의 '펜데믹'이 현실로 다가왔다.

신규 확진자 295명은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4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 등으로 확인됐다.

종로구 파고다타운의 경우, 현장에서 공연한 예술단 공연자 1명이 11월 28일 최초 확진 후 2일까지 5명에 이어 3일에만 24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며 신규 환자 11명은 공연자 3명, 직원 4명, 방문자의 가족 1명, 음식점 방문자가 이용했던 샘물노래교실 관계자 5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시에 따르면 진단검사는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약 2만4226명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실시된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구)염강초등학교 등 4개 권역에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2020.12.04 pangbin@newspim.com

파고다타운은 환기가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고 장시간 식당에 머무는 형태로 지속도가 높고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방문자, 공연자, 음식점관계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낙원동), 샘물노래교실(관철동), 쎄시봉빈7080라이브(관철동)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ㅑ 한다"고 설명했다.

중랑구 소재 병원은 관계자 2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3일에 10명이 추가,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신규 환자 3명은 병원 관계자 2명, 환자 5명, 보호자 1명,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다.

접촉자 262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이 11명, 음성은 251명으로 나타났다. 환기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물리치료실에서 치료시 방역소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추가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말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행사·모임·여행은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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