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세청이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과 불성실 기부금단체 79곳을 공개했다. 고액체납자 중에는 야구선수 임창용이 소득세 3억을 체납해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청장 김대지)은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과 불성실 기부금단체 79개, 조세포탈범 35명의 인적사항 등을 국세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 국세정보위원회는 지난달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명단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공개 대상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간 국세를 2억원 이상 체납한 경우다.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전경 [사진=국세청] 2019.11.12 dream@newspim.com |
불성실 기부금단체 공개 대상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거나 기부금 영수증 발급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및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의무를 불이행한 단체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명단공개 예정자에게 사전 안내해 6개월 동안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4633명, 법인 2332개 업체이며 총 체납액은 4조8203억원이다. 개인의 최고 체납액은 1176억원(이성록, 44세), 법인 최고 체납액은 260억원(하원제약)이다.
지난해에 비해 공개 인원은 127명이 증가했으나, 체납액이 100억원 이상인 체납자가 줄어들어 총 체납액은 5870억원 감소했다.
유명인사 중에는 시도상선 권혁 회장(152번)이 증여세 22억원을 체납했으며, 야구선수 임창용(4275번)이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해 눈길을 끌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법상 의무 위반자에 대한 명단 공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조성해 공정한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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