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가 추수 감사절 기간보다 코로나19(COVID-19)를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보고 있는 것보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미국인들이 연휴 수일전부터 함께 모이고, 신년 새해까지 모임을 이어가기 때문에 이 기간이 "매우 중차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1월 중순쯤에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도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이후 미국에선 하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도 10만명을 초과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요청을 수용, 차기 정부에서도 현직을 유지하며 미국의 전염병 방역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