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제기되는 '2차 개각'에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3일 국무회의 종료 후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뉴스핌 DB]

문 대통령은 당시 사표를 즉각 반려하고 재신임 했지만, 이후에도 개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 끊이질 않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격려는 홍 부총리가 향후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OECD 국가 가운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와 접종과 관련해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신임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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