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적합도에서 야권이 여권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언주 전 의원이 투톱 체제를 구축하며 앞서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부산시장 적합도를조사한 결과 박형준 전 위원장이 18.6%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13.6%로 2위,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12.3%로 여권 후보 중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현역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1.9%로 바짝 추격했다.
이외에 김해영 전 의원(5.5%), 이진복 전 의원(4.4%),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4.4%), 박민식 전 의원(3.2%), 유기준 전 의원(2%), 유재중 전 의원(1.9%), 박인영 부산광역시의원(1%),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0.6%)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2%, 없음 9.5%, 잘 모름은 9.7%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우)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좌) leehs@newspim.com |
1위에 오른 박형준 전 위원장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과 남녀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보수층(25.3%) 뿐 아니라 중도층(22.1%)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언주 전 의원은 50대 이상 고연령층 보수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여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 기반에 한정된 경향을 보였다. 김영춘 사무총장은 40대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았으며, 서병수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강세였다.
범야권 주자들(박형준·이언주·서병수·이진복·박민식·유재중·노정현)의 부산시장 적합도 총합은 56.4%로 범여권 주자들(김영춘·김해영·변성완·박인영, 23.2%)을 크게 웃돌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구도(프레임)는 '정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심판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56.6%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은 32.3%에 그쳤다. 두 응답의 격차는 24.3%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한편 부산지역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4.7%로 민주당(25.8%)을 크게 따돌렸다. 국민의당은 7.2%, 열린민주당 5.1%, 정의당은 2.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응답률 5.8%)으로 유무선(유선 30%·무선 7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