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호주 사이의 에너지 협력 분야가 수소 분야 등으로 확대됐음을 공유하고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변환 가속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 통계 정기 교환 등을 위한 회의가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외교통상부와 '제4차 한-호주 FTA 공동위원회'를 9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는 발효 7년차인 한-호주 FTA의 이행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FTA 활용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호주 FTA는 발효 7년차로, 그동안 상호 호혜적인 교역구조를 토대로 양국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해왔다. 한국측은 자동차 등 공산품과 등유 등 석유제품을 주로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호주측은 유연탄,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을 수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지난해 한-호주 FTA 수출 활용률은 82.8%로 여타 FTA 활용률 평균(74.9%)을 상회하고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FTA 활용으로 수출 활용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산하 이행위원회인 제29차 에너지 및 광물 자원 협력 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협력 분야를 수소 분야 등으로 확대했음을 공유하고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변환 가속화', 'FTA 활용률 통계 정기 교환' 등 한-호주 FTA 이행 현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상호인정 제도를 지난 2018년 8월 전면 시행함에 따라, 한국과 호주 AEO 공인 기업들이 세관검사 완화 등 관세행정 혜택을 동일하게 받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내년 '전문직 서비스 작업반', '농수산협력위원회', '상품무역위원회' 등 산하 이행위원회를 개최해, 전문 인력 교류, 상품무역, 농수산협력 관련 이행 현안을 점검하기로 합의했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원산지 기준, 에너지 협력, 통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이행 현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이를 지속 논의해 호주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