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SM상선은 올해 해운부문 영업이익이 이달 초 1000억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SM상선은 연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제공=SM상선]

SM상선은 올해 배편을 구하기 힘든 수출화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선박을 투입했다. 지난 6월 초 1만1000TEU급 선박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6600TEU급 및 3400TEU급 선박을 차례로 투입해 수출 화주들에게 추가 선복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 미국 시애틀,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등을 잇는 PNS(미주서안북부) 노선에 6500TEU급 선박이 긴급 투입돼 부산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SM상선은 유휴 선박을 다른 글로벌 선사에 재임대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 수출화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대가 아닌 미주노선에 직접 투입을 결정했다.

SM상선은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는 한편 미주 서안 노선 영업력 확대와 '미주 동안 서비스' 노선 확충 등 사업영역 확장을 계획 중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SM상선은 출범 이후 특별한 지원 없이 국적 원양 선사로서 독자적으로 우뚝 섰다"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만큼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시장 개척과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