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재산이 2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속세도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9일 기준으로 22조 154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10.25 sunup@newspim.com |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네 곳에서 보통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도 보유중이다.
9일 기준으로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억 4927만 3200주인데, 9일 종가 7만 3900원으로 곱한 주식가치는 18조 4212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삼성생명(4151만 9180주) 3조 142억원, 삼성물산(542만 5733주) 6755억원, 삼성전자 우선주(61만 9900주) 414억원, 삼성SDS(9701주) 17억원까지 합해 이달 9일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22조 15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전체 주식평가액은 20조 6105억원이었다. 약 일주일 사이에 1조 543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부담해야 할 주식재산에 대한 상속세 규모는 이 회장 사망 전후 2개월의 시가 평균 금액을 적용해 계산된다.
특히 최대주주였던 고인의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평가액의 20%를 할증한 뒤, 최고 상속세율인 50%와 자진신고 공제율인 3%가 적용되는데, 이렇게 하면 상속인들의 주식재산에 대한 상속세액은 주식평가액의 약 60%에 달한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평균 주식평가액은 18조 5757억원이어서 10조 8000억원 상당의 주식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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