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손을 잡았다.
가스공사는 10일 KIAT와 'LNG 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산업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응모해 지난 9월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사업은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 선박 건조에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역점 프로젝트다. 초기 벙커링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 등을 해소함으로써 국내 LNG 벙커링 및 조선 산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LNG 벙커링 선박 조감도 [사진=한국가스공사] 2020.12.11 fedor01@newspim.com |
사업 규모는 총 498억 원(국비 150억원·민자 348억원)으로 2022년까지 화물창 규모 7500㎥ 이상인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건조를 지원한다. 이 선박은 가스공사 통영기지 설비를 이용해 전국 항만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LNG 벙커링 전용선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SM JEJU LNG 2호'가 운영되고 있고 대형 LNG 추진선(철광석 운반선) 4척도 건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사업으로 LNG 벙커링 전용선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연료 공급 불안정 우려 해결은 물론 향후 LNG 추진선 건조 확대도 기대된다.
또한 LNG 추진선 발주 증가는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에 활기를 더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이어지고,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으로 국내 항구에 기항하는 LNG 추진선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항만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LNG 벙커링 자회사를 설립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LNG 벙커링 136만t 공급, 매출 1조원 달성과 미세먼지 1만t 저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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