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662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1주 간격 위험도 평가지표를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 6일~12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2.0명으로 이전 주의 487.7명보다 174명 증가했다.
국내 확진자는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255.6명, 22일부터 28일까지 400.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도 11월 중순 12.9%에서 지난 주에는 22.8%로 20%를 넘어섰다.
최근 한 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 접촉이 2117명(4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감염 1000명(20.7%), 병원 및 요양시설 417명(8.6%) 순이었다.
집단감염은 콜센터, 보험사, 부동산업체 등 사업장, 의료기관·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가족 및 지인 모임, 교육기관, 종교시설, 군부대 등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60세 이상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19명 발생해 전체 확진자 중 32.0%를 기록하며 이전 주의 22.9%와 비교해 10%p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한 주간 사망자는 38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연령은 80대 이상 26명, 70대 7명, 60대 4명, 50대 1명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7명(97.4%)이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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