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내년 보건복지부 연구개발(R&D) 예산이 7878억원으로 확정됐다. 예산은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R&D 투자 방향을 담은 '2021년도 보건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15일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보건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올해 예산 총 5278억원 대비 49.3%(2600억원) 늘어난 7878억원이다.
시행계획 대상 사업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 치매극복연구개발, 재생의료기술개발, 국가신약개발 등 총 61개 사업이다. 신규과제 1425억원, 계속과제 645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강화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을 4대 추진전략으로 정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0.02.24 allzero@newspim.com |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임상·비임상단계의 연구지원 강화한다. 올해 940억원이었던 예산을 1388억원으로 늘렸다.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 병원 내 방역·의료장비의 국산화·고도화로 국가방역체계 역량 강화를 위해 139억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조사·감시·예방·진단·치료 등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공공백신 연구·개발·지원을 위한 시설 건립·운영 지원 예산 총 624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난치 질환 극복 및 미래 바이오경제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460억원을 들여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689억원을 투입해 개인별 맞춤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데이터 관리·보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을 적극 지원한다.
신약·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개발, 임상, 인허가와 제품화 등 전 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을 추진한다. 여기에 13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친화적 돌봄 서비스 제공과 실생활에 기반한 제품 개발, 희귀질환, 저출산 등 공익적 수요가 높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화 중심의 기술개발 등을 위해 958억원을 투입한다.
치매, 만성질환 등 고부담·난치성 질환 분야에 950억원을 중점 투자해 국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989억원을 들여 병원 중심의 연구 플랫폼을 구축·개방해 병원을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산업생태계 혁신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임을지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정부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R&D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재생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R&D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보건복지부 R&D 사업은 오는 22일 사업 공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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