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급적 빨리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15일(현지시간) 권고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오전 ABC 방송에 출연,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이고, 카멀라 해리스는 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서 "안보적 이유로, 가급적 빨리 그들이 백신을 맞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1월에 대통령에 취임하는 만큼 충분한 보호를 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나의 강력한 권고"라고 강조했다.
78세인 바이든 당선인은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공개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측은 파우치 소장과 접종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리티코는 일부 고위 공직자들은 특혜 논란을 의식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자신과 백악관 참모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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