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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경제충격 장기화 가능성 가장 낮은 국가는 한국"

기사등록 : 2020-1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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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 충격이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장기적인 영향에 가장 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각국이 팬데믹으로 받는 장기적 경제 취약성을 분석한 모델을 소개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13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무인기(드론) 315대를 동원해 드론 쇼를 펼쳤다. 2020.11.13 gong@newspim.com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에볼라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등 과거 유행병 위기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위기 사례들을 참고해 경제적 취약성을 진단하는 31개 항목을 만들어 지수화했다.

이 항목에는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폭 ▲노동시장 경직성 ▲경제 구조 취약성 ▲보건 관련 신뢰도 ▲경제 및 금융 불균형 ▲정책 대응 ▲소비자 신뢰도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31개 항목을 모두 지수화한 결과 한국은 3점을 받아 장기적 경제 취약성이 가장 낮은 국가로 꼽혔다. 이어 호주, 독일, 중국, 스웨덴,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장기적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GDP 성장률은 선진국이 더욱 가파르게 악화됐지만 신흥국들은 노동시장 경직성과 재정적 경기부양의 한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부적으로 신흥국 중 필리핀과 인도의 전망이 특히 암울한 반면 중국과 브라질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은 높은 실업률과 숙련 근로자 부족, 관광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으로 신흥국 중 전망이 가장 어두웠다.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이 호주나 스웨덴, 미국보다 경제 회복에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남미의 전망이 가장 어두웠고 아프리카가 뒤를 따랐다. 북미는 GDP 성장률이 비교적 덜 악화됐고 강력한 재정적 경기부양에 힘입어 장기적 충격이 가장 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취약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국가별로 평가가 갈렸다. 프랑스의 경우 GDP 성장률이 약하고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 유럽국 중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힌 반면, 독일은 두 가지 항목에서 프랑스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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