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BS의 SK브로드밴드 주문형비디오(VOD) 공급 중단 계획이 당분간 보류됐다. 오늘까지였던 SK브로드밴드와의 재송신료(CPS) 협상기한을 이달 말로 연기하면서다.
이에 따라 재송신료 협상을 사이에 두고 지상파3사의 신규 VOD 공급 중단 위기에 처했던 유료방송 업계는 당분간 한숨 돌리게 됐다.
18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SBS는 SK브로드밴드에 이날까지 CPS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신규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이날 이달 말로 기한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지상파3사와 LG헬로비전의 CPS 협상기한도 이달 말로 연기되며 SK브로드밴드와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케이블 업계에서는 이전에도 지상파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VOD 공급중단을 밀어붙이는 자충수를 던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날 지상파3사 모두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및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받으면서 앞으로의 협상 추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의 영향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CPS는 매년 인상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실시간 채널에 해당하는 CPS협상에 VOD 공급 중단을 연계하겠다는 주장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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