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은 약 73%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경남, 충청, 경북, 호남 순으로 많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방역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등을 논의했다.
우선 중대본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방역망내 관리비율도 낮아지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천시 코로나19 이동 진료실.[사진=포천시] 2020.12.20. lkh@newspim.com |
지난 한 주(13~19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49명으로 그 전 주간(6~12일)의 661.7명에 비해 287.3명 증가하였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3.3명으로 그 전 주간의 219명에 비해 94.3명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689.1명으로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지역적 편차는 있으나 경남권 82.9명, 충청권 72.6명, 경북권 42명, 호남권 33.3명 등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대본은 전파 속도를 둔화시키고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정부는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모든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고 수도권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운영시간을 야간과 휴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134개소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비인두도말 PCR 진단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와 타액검사와 같은 다양한 검사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일만 4만4210건을 검사하는 등 그동안 16만3316건을 검사해 385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포함해 19일 하루 약 8만1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했다. 지속적인 대규모 검사를 통해 감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치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지난 13일 발표한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의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1일 평균 6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60세 이상 환자가 213명으로 고령 확진자 증가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발표한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은 수도권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발생한다는 전제로 계획된 만큼 그동안의 병상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수본은 병상 확충과 함께 전반적인 병상배정 절차를 재점검해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대기해소 등을 위해 경기북부권과 경기남부권에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2개소, 400여명 규모로 개소한다. 기존의 감염병 전담병원 외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주력하는 거점 전담병원도 확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세종 충남대병원도 절반 이상을 거점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평택 박애병원,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부천병원 등의 민간병원들도 참여하여 소개 중에 있으며,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1일 이상 대기 환자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 참여 협력병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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