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 출소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접촉자 85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출소한 수형자가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 실시 후 다음날인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서울남대문경찰서에서 관련 사실을 같은날 저녁 8시30분 경 서울구치소로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왕=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모습. 2020.05.15 dlsgur9757@newspim.com |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출소자는 벌금을 미납해 12일 서울구치소에 입소한 뒤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신입 수용동 독거실에 격리 수용됐다. 수용기간 동안 발열 등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는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5명과 수용자 50명 등 총 85명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접촉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직원 및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중앙지법에 알리며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속수감자 등에 대한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하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각 재판부에 위와 같은 사실을 공지했고 각 재판부는 구속 사건에 대한 기일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9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184명,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20일)에는 결정 보류 중인 수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 수용자는 185명으로 늘어났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