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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거래소 신임 이사장 "K-뉴딜정책, 적극 지원...성공기반 조성할 것"

기사등록 : 2020-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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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할 것" 강조
공매도 등 시장 눈높이 맞춰 개선 계획..."신뢰받겠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21일 "우리 경제 재도약의 핵심산업인 K-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뉴딜 관련 ETF와 파생상품을 확대하고, SRI(사회책임투자) 채권과 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2020.12.21 zunii@newspim.com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그는 K-뉴딜정책을 포함해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창업지원 △반값 공유오피스 제공 △상장 컨설팅과 공시 교육 등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확충 등이 제시됐다. 또 정보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를 설립해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언택트 IR 등 비대면 채널 구축 지원과 △코넥스 기능 강화 등이 추가됐다. 손 이사장은 "코스피 3000p, 코스닥 1000p 시대를 열어갈 시장주도주 발굴과 육성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의 쉬운 상장을 위해 증시 진입요건을 시장 평가 및 성장성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량 기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21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제7대 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12.21 zunii@newspim.com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손 신임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해 무자본 인수합병(M&A)와 신종 테마주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하겠다"며 "코로나 영향 등 기업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고 퇴출 절차도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공매도 및 시장조성자 제도 역시 시장 눈높이에 맞춰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장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적극 추진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 등을 향후 운영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인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자체 야간파생시장 개설, 알고리즘거래 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 신임 이사장은 거래소 임직원들에게도 "거래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시장과 소통하는 자세와 태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우리의 정책과 결정이 고객 눈높이에 맞는지 항상 살펴보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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